[IN ISSUE] 대한축구협회, 문체부 조사 예고에..."성실히 임하겠다", "FIFA 조사 알 수 없어"

신인섭 기자 2024. 7. 17.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축구협회(KFA)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조사 예고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KFA 측 관계자는 인터풋볼과의 통화에서 "아직 (내용을) 받은 것이 없다. 문체부에서 조사를 하신다면 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KFA 관계자도 "FIFA에 대해서는 해외 나라 사례가 있어도 모르는 부분이다. 우선 문체부에서 조사하는 부분이 무엇일지 모르는데 FIFA가 어떤 걸 조사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조사 예고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문체부 관계자가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연합 뉴스가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새 감독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울산 HD)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8일 "KFA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후폭풍이 거셌다. 5개월 동안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지만, 절차와 과정이 생략된 상황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팬들의 분노 속에 전력강화위원회에 속해 있던 박주호 해설위원이 내부고발 영상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결국 문체부가 나섰다. KFA는 올해부터 정부 공직유관기간에 포함돼 문체부의 일반 감사 대상이 됐다. 공직유관단체는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 지원, 업무 수행 등으로 공공성을 지닌 기관 단체로 공직자윤리법이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지만, 스포츠 비리 사안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접수 시 직접 조사에 나서도록 규정된 기구다.

KFA 측은 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KFA 측 관계자는 인터풋볼과의 통화에서 "아직 (내용을) 받은 것이 없다. 문체부에서 조사를 하신다면 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일각에선 문체부의 감사가 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 14조 1항에 "각국 축구협회는 자신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15조에도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라크, 인도, 쿠웨이트, 브라질 등이 정부가 축구협회에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제재를 받은 사례가 있다.

물론 각 국의 상황은 모두 다르다. KFA 관계자도 "FIFA에 대해서는 해외 나라 사례가 있어도 모르는 부분이다. 우선 문체부에서 조사하는 부분이 무엇일지 모르는데 FIFA가 어떤 걸 조사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어떤 내용으로 조사할 계획인지 협회 입장에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관련한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협회는 문체부의 조사가 이뤄진다면 임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문체부 측에서 어떤 조사를 진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따라 FIFA도 무엇을 조사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