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인종차별 첼시 대응, 벤탄쿠르 인종차별 토트넘과 다르네!"…첼시 동료들 분노하며 엔조와 단절→첼시는 조사 진행→엔조 최대 위기 봉착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우루과이 출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어떻게 했는가? 뒤로 숨었다. 피해자 손흥민이 직접 나서 해결할 때까지 방관했다. 따로 조사를 진행하지도 않았다. 당연히 자체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겁한 토트넘이었다. 벤탄쿠르를 감싸기 바빴다. 그리고 토트넘 선수들 그 누구도 로드리고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침묵으로 일관했다. 토트넘 동료들은 그렇게 했다.
첼시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한 후 역겨운 노래를 불렀다. 페르난데스가 이 영상을 찍었고, 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 노래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을 인종차별하는 노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상대였다. 당시 역대급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 아르헨티나가 부른 노래다.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이 부른 노래를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따라 부른 것이다.
노래의 핵심 가사는 "프랑스 선수들은 모두 앙골라 출신"이라는 내용이다. 또 "프랑스 선수들은 나이지리아 어머니와 카메룬 아버지를 두고 있다"고 노래했다. 흑인을 비하한 것이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이 영상을 본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축구 팬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정말 역겹다", "누군가 이게 농담이라고 말해줘", "이렇게 우승을 축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등의 목소리를 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아직 이 영상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첼시에는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있다. 웨슬리 포파나, 악셀 디사시, 말로 귀스토 등이다. 이들은 저항에 나섰다. 포파나는 SNS를 통해 "정제되지 않은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했다. 디사시, 귀스토 등은 팔로우를 취소했다. 첼시 구단도 가만있지 않았다. 엔조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엔조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첼시에서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첼시 동료들은 그와 관계를 끊었고, 첼시는 조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사과했다. 그는 "국가대표팀 축하 행사 중에 찍은 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이 노래에는 매우 모욕적인 언어가 포함돼 있다. 이런 말을 한 것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코파 아메리카 축하 행사의 열광에 휩쓸려서 그렇게 했다. 사과드린다. 그 영상, 그 순간, 그 말은 내 신념과 셩격을 반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역겨운 그의 인종차별로 인해 팀 동료들의 왕따가 시작됐고, 첼시는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절대 위기에 몰렸다. 인종차별을 한 이는 이렇게 처벌을 하는 것이 올바른 과정이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토트넘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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