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자산시장 '에브리싱 랠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내 3차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심이 불붙고 있다.
금리 인하 전망 확산 이후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몰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형주와 산업주 등으로 확산하는 이른바 '전환 거래(rotation trade)' 추세에 따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9월 인하 확률 100% 전망
정치 리스크發 인플레 위험 여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내 3차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심이 불붙고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은 물론 채권·금·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이 일제히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졌다.
1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85% 올라 4만 954.4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2263.67로 3.5% 급등했다. 금리 인하 전망 확산 이후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몰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형주와 산업주 등으로 확산하는 이른바 ‘전환 거래(rotation trade)’ 추세에 따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2분기 들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하는 등 지난주 이후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던졌다. 이후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에 이어 100%를 기록하고 있다. 연내 금리가 3차례 내려갈 확률도 54.0%로 올라섰다.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2차례 인하 확률(46.2%)이 가장 높았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라는) 2024년의 가장 큰 거래 테마가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기대감은 증시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7.4bp 떨어진 4.171%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던 국채 수익률은 이날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467.80달러로 올 5월 20일 이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열흘 전 5만 6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상승해 이날 6만 5000선을 돌파했다.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도 시장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매 판매 변동률은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기록했다. 0.4%하락할 것으로 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 집계를 웃돌았다. 주유소와 차량 판매를 제외하면 상승률은 0.8%에 이르렀다. IBC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알리 제프리는 “미국 소비자들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수치”라며 “다만 임금 상승이 식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지출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 리스크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의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 인도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지정학 상황에 따른 군사 지출 증가, 기후 관련 보조금, 관세 등의 역학 관계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향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더 엄격해야 하며 이는 성장이 더딜 것이라는 의미”라고 전망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종국 딸' 송지아, 골프대회 출전 무산…박연수 '엄마 잘못이지만 너무 억울' 대체 왜?
- ''임영웅 효과' 이 정도일 줄은'…광고시장 뒤흔들더니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1위 올랐다
- '누군지 딱 알겠네'…의정부고 올해 졸업사진도 '폼 미쳤다'
- 한국만 호구?…손흥민·전지현 입었던 버버리 반값 '땡처리' 무슨 일?
- '뉴진스 민지가 쓴 안경 주세요'…K팝 아이돌 패션 때문에 난리 난 '이 나라'
- 여직원 커피에 ‘역한 이물질’ 넣은 男 자수…이물질 정체 알고보니 ‘경악’
- '기업가치 4000억' 백종원 더본코리아, 무사히 '상장'될 수 있을까?
- 헬기 타고 여행하고 가사도우미만 해도 470억 버는 '이 나라'
- 이틀 동안 낙뢰 3500번 '쾅쾅'…기상 장비·공장 멈춰, '이것' 때문이라는데
- 아파트 옥상서 투신하려던 10대 남학생 경찰의 '이 한마디'가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