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안 통과…100조원대 `에너지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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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합병회사 간 주식의 교환비율을 의미하는데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SK그룹은 그동안 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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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양사의 합병으로 자산 규모 100조원대의 초대형 에너지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사 최대 주주인 SK㈜도 18일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다. 합병비율은 합병회사 간 주식의 교환비율을 의미하는데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다음 관문은 내달 27일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다.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이다.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주총까지 통과하게 되면 연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가 100조원(작년 말 기준)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SK그룹은 그동안 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이번 양사 합병 결의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SK온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누적 적자 규모가 2조5876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은 전기차 캐즘으로 부진을 겪는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해왔다. 양사 합병시 SK E&S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으로 SK온의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마련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SK E&S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이래 작년에도 2년 연속 매출 11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SK그룹 내 '알짜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90%의 지분을 가진 모회사 SK에 배당해왔다.
또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와 석유화학, 배터리 사업을, SK E&S는 도시가스판매업을 주축으로 액화천연가스와 수소, 풍력 사업을 각각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주요 사업 부문이 다르지만 밀접한한 사업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다. SK에너지의 기존 주유소 인프라와 SK E&S의 전기차·충전 사업을 결합하거나 SK어스온의 석유개발 역량을 SK E&S의 액화천연가스 가스전 사업에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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