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인사 청탁 뇌물’ 전·현직 경찰 2명 구속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7.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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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총경과 현직 경감 등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정석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뇌물수수·공여 혐의를 받는 전직 총경 A씨와 현직 경감 B씨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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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 시절 1000만원 받아
뇌물 준 부하는 현직 경감
대구지법 “증거인멸 우려”
검찰, 경찰 비리 수사 확대
전직 총경 A씨가 17일 대구지법 영장심문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총경과 현직 경감 등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정석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뇌물수수·공여 혐의를 받는 전직 총경 A씨와 현직 경감 B씨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전 총경은 대구의 한 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20년 승진을 대가로 부하 직원 B씨로부터 수차례 걸쳐 현금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초 약속대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자 B씨 계좌로 받은 돈 전액을 돌려주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이러한 내용의 투서를 접수한 경찰이 통신·계좌 기록 등 수사를 벌이면서 드러났다. 현직 경찰관인 B씨는 직위 해제했고 다른 경찰관 2명도 인사 비리 혐의로 ‘직위해제’ 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또다른 경찰 인사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5일 전직 치안감 1명을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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