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경제계 공통 관심사는 AI”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7월 15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제주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폐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주포럼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3박 4일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1974년 시작돼 지금까지 47회를 맞이했다.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을 비롯해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전국 기업인 6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향’ 강연을 통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 등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관련 강연을 준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AI 토크쇼’다. 최태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한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궁금한 질문을 사전에 받은 결과 1750개에 이르는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상의는 제주포럼 최초로 오는 19일 오전 10시 AI 토크쇼를 생중계한다.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 AI와 위성을 접목시키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도 강연에 나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방안과 지원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산업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통도 이어진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통상정책, 초미의 관심사 에너지 정책에 대해 얘기한다.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은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에도 우유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들려준다.

환경 캠페인도 진행된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기업들의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와 함께 해안정화활동을 진행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 상공인들이 여러 토론을 보고 참여하면서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