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전역한 SSG 김택형·장지훈 1군 엔트리 등록…“생각했던 만큼 좋은 구위 가져”[스경x현장]
이틀 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SSG 투수 김택형(28)과 장지훈(26)이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SSG는 이날 잠실 LG와 원정 경기에서 앞서 백승건(좌완)과 최민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택형과 장지훈을 올렸다.
이 둘은 앞서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뒤 전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두 선수의 투구를 직접 확인한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구위를 가졌다”고 말했다.
김택형(좌완)과 장지훈은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2022시즌 나란히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김택형은 64경기 3승5패 1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4.92, 장지훈은 40경기 2승 6홀드 평균자책 4.25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이 선수들이 들어와서 생각했던 만큼 퍼포먼스를 해준다면 좀 더 수월하게 불펜을 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병현이나 (이)로운이, (노)경은이가 쉼 없이 달려왔다. 두 선수가 잘해주면 후반기 불펜이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리조, 추격조 등 어떤 상황에 기용할진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여유 있는 상황에 추격조로 쓰는 게 맞는 건지, 일단 1군 경기에 투입해서 판단해보려고 한다”며 “(김)택형이 같은 경우엔 왼손 타자 상대로 써볼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하재훈(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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