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돗물 단수사고 '0'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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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을 통한 수돗물 단수 사고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명동·삼계·덕산 등 지역 3개 정수장 간 물 교환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단수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김해시 박창근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그동안 한번씩 수돗물 공급 중단사태가 벌어지면서 수돗물 비상공급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비상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물 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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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정수장 물 교환 구상 주목
동부권 '삼계~덕산' 10월 착공
서부권 460억 들여 내년 착수
경남 김해시가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을 통한 수돗물 단수 사고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명동·삼계·덕산 등 지역 3개 정수장 간 물 교환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단수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김해시상하수도사업소는 김해 급수체계의 새로운 전환점인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동부권은 삼계정수장과 덕산정수장을 연결하는 ‘삼계~덕산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으로, 총 3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외동~대동면 17.5㎞의 관로를 까는 사업인데, 오는 10월 착공해 2026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부권은 460억 원을 들여 주촌면~장유 11㎞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 사업에 착수해 2027년 12월 완공된다.
이들 사업의 핵심은 3개 정수장 간 물 교환으로 사고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한 곳에 비상 상황이 생기더라도 다른 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와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비상공급망 확대에 따라 추가로 하루 5만t 이상의 물을 공급하게 된다. 현재 김해시는 명동·삼계·덕산정수장 등 3개 정수장을 통해 하루 18만~20만t을 시내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수장 주변 가압장 사고 등으로 수차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2011년 1월에는 명동~삼계정수물을 사용하는 생림 가압장 동파로 시 전역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대란이 발생했다. 이를 정상적으로 복구하는 데 꼬박 4일이 걸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5년 사이 크고 작은 수돗물 공급 중단 사고가 있었다.
김해시 박창근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그동안 한번씩 수돗물 공급 중단사태가 벌어지면서 수돗물 비상공급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비상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물 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여름철 조류 번성에 대비해 강변 여과수 취수율을 20%에서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여과수는 강바닥으로 떨어지는 지하수가 모래 자갈층을 거쳐 1차 정수된 물을 모아 정수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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