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강하고 많은 비···모레까지 200mm 이상

2024. 7.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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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오늘 새벽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북부엔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쏟아진 곳도 있었고 수도권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현지 기자!

김현지 기자>

네, 저는 지금 의정부 부용천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많은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용천 물도 많이 불어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시간당 최대 7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파주 문산읍은 오늘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파주엔 300mm 이상, 연천과 양주엔 165mm 이상, 남양주와 동두천엔 14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4시 24분부터 9시 40분까지 서울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20차례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올 들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보라 앵커>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은데요.

오늘 밤 수도권에 물폭탄이 예고돼 있다고요?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곳은 없습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시간당 최대 70mm 이상의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까진 중부지방 중심으로,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충북에 8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리겠고요.

경북북부도 최대 150mm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내륙과 산지엔 50~100mm가 내리겠고, 강원 중남부내륙과 산지엔 180mm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중대본은 6개 국립공원 305구간과 둔치주차장 42곳, 산책로 111곳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남과 경남, 경북, 부산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정보 계속해서 확인해주시고 산림 주변의 위험 지역이나 저지대 지역, 하천 주변은 접근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의정부 부용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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