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수년간 기밀 제공”… 美, 한국계 北전문가 수미 테리 기소 [美 검찰, 한국계 北전문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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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검찰이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사진)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했다.
테리 연구원은 한국 정부에 수년간 미국의 비공개 정보 등을 넘겨온 대가로 고가의 가방, 의류, 연구활동비, 고급 식사 대접 등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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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에 신고 없이 韓 정부 옹호
명품 받는 사진 등 증거로 공개
국정원 “한·미 긴밀히 소통 중”
미국 연방 검찰이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사진)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했다. 테리 연구원은 한국 정부에 수년간 미국의 비공개 정보 등을 넘겨온 대가로 고가의 가방, 의류, 연구활동비, 고급 식사 대접 등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당국이 공개한 공소장에는 우리 정보 당국 관계자의 동선과 활동 내용이 낱낱이 드러났다. 한국 정부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한·미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 검찰은 테리 연구원이 CIA에서 퇴직한 지 5년 뒤인 2013년부터 최근까지 외교관으로 신분을 등록한 한국 국가정보원 요원과 접촉했다고 봤다. 그는 한국 정부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한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기고했지만 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공소장엔 관련 사진도 다수 담겨 있지만 테리 연구원은 관련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홍주형 기자, 밀워키=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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