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ESG 경영` 속도내는 제약바이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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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뒤처졌다고 평가받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달라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해도 '2024 ESG 경영보고서'를 내놓고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계획 등을 밝혔다.
이처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너도나도 ESG 관련 사업에 힘을 주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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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뒤처졌다고 평가받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달라지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고객사를 두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ESG 경영 강화가 필수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해도 '2024 ESG 경영보고서'를 내놓고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계획 등을 밝혔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ESG 경영 '후발주자'로 꼽힌다. 실제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2010년대부터 관련 보고서를 발간해왔던 것과 달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최근 들어서야 ESG 보고서를 자발적으로 내놓고 있다.
주요 기업들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021년 ESG위원회를 신설한 후부터 ESG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은 각각 2023년, 2022년부터 ESG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과 재사용률 20%를 달성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역시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유한양행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2%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밖에 GC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등도 올해 ESG 보고서를 내놨다.
이처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너도나도 ESG 관련 사업에 힘을 주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기업들의 ESG 공시 의무화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시 도입은 2026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반면 현재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단계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부분의 고객사들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 분포해있는데, 그들이 파트너사를 선정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으려 할 때 얼마나 기후변화에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ESG 경영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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