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구위 갖고 있더라" 전역→불펜피칭→전격 동시 콜업, SSG 불펜 천군만마 합류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 불펜에 지원군이 도착했다. 전날 불펜 피칭을 했던 김택형과 장지훈이 바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SS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16)일 경기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취소됐다. 하지만 김택형과 장지훈은 15일 전역과 동시에 사령탑의 부름을 받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불펜 피칭에 나섰다. 이숭용 감독이 직접 구위를 체크하기 위해서다.
불펜 피칭 후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백승건, 최민준이 말소됐다.
이숭용 감독은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었다. 경기 운영에 있어서 게임을 내보내면서 판단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했던 것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불펜이 조금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엔트리 등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조)병현이나 (이)로운이, (노)경은이는 쉼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이 친구들의 합류고 후반기 때는 조금 더 견고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비가 더 올라와준다면 후반기에는 더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고 덧붙였다.
등판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여유있는 상황에서 넣는게 맞는 것인지, 택형이 같은 경우에는 왼손 상대로도 한 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계속 했던 친구다"면서도 "일단은 상황을 보면서 움직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원조 마무리가 왔다. 김택형의 활약에 따라 문승원의 보직이 변하지 않을까.
이숭용 감독은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그래도 승원이가 마무리를 계속 해야 할 것 같다. 본인과 대화도 많이 하고 있고 지금까지 잘해줬기 때문에 믿고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하재훈(좌익수). 선발 투수는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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