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24시] 광주시, 세계적 관악 축제 WASBE 개막
광주시-즈보시, 8년 만의 청소년 교류 재개
(시사저널=전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 광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다목적광장에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식을 개최하며, 5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2년간의 철저한 준비 끝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의 본 행사 기간에 앞서 사전행사로 진행됐으며, 약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관악 영재 곽다경 학생의 오프닝 연주로 시작됐으며, 27개 참가국의 국기로 디자인된 한복을 입은 모델들과 성악가 신문희의 협연이 이어졌다.
아나운서 손범수와 성악가 신문희가 사회를 맡았고 방세환 광주시장,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 성기홍 연합뉴스TV 사장 등 300여 명의 국내외 관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개막식과 함께 시청 다목적광장을 'WASBE 광장'으로 명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축하공연으로는 야생화와 광주의 왕실도자기를 주제로 한 세리머니와 함께 미해군밴드, 스페니쉬 브라스,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미해군밴드는 이번 세계관악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통해 광주시가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관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국제 음악 행사로, 2년에 한 번씩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 관악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행사는 7월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일원에서 공연, 강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세계관악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드라이브 시작…'소통협치'와 '성과창출'로 도약
광주시가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시민 체감 성과 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17일 광주시는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운영 방향으로 '소통협치'와 '성과창출' 두 가지 핵심 기조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 구조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통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추진 전략과 11대 실천 계획, 83개 중점 과제를 내놨다.
5대 추진 전략은 '취임 약속 반드시 이행', '폭넓고 깊은 소통·협치', '시장이 직접 챙기는 시정', '제대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 '시정 성과에 대한 확실한 홍보' 등이다.
먼저, '취임 약속 반드시 이행'을 위해 시민과의 약속인 90개 공약의 이행률을 올해 말 55% 이상, 임기 내 98%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 평가와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 배심원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며, 임기 내 실현 가능한 공약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폭넓고 깊은 소통·협치'에서는 여·야·정 원 팀의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해 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 목표 달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시장이 직접 챙기는 시정'으로는 공약 및 주요 현안 등 핵심 과제를 비롯해 시정 모든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시장실에 구축해 선제적 정책 결정과 지원을 통해 도시 인프라 구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사업을 마무리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가시화할 방침이다.
'제대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조직 인력 운영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고 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등 조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적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직원 사기 진작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질적인 협업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복합 현안에 대한 부서와 직원들의 협력을 유도한다.
'시정 성과에 대한 확실한 홍보'를 위해 시장의 월간 스피커와 정책 브리핑을 정례화해 시정 주요 정책의 신속한 안내와 성과 공유를 통한 행정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5대 추진 전략과 세부 실천 계획을 후반기 정책 방향에 잘 녹여, 시민 체감 맞춤형 도로·교통망 개선, 규제 합리화, 생애 주기별 복지 정책 추진과 사각지대 해소, 체육 문화 저변 확대, 자족도시 기반 강화, 미래 산업 유치, 민생 경제 활력 회복,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민원 편익 개선, 원스톱 스피드 행정 등 후반기에 집중해야 할 분야별 중점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더욱 힘차게 시정을 이끌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추진과 성과 창출에 온 힘을 쏟겠다"며 "중첩 규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희망찬 변화를 열어나가는 도전을 계속 이어가, 지속적인 혁신으로 '수도권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즈보시, 8년 만의 청소년 교류 재개
광주시 자매도시인 중국 즈보시 청소년교류단이 17일 광주시청과 시의회를 방문하며 공식적인 교류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교류단은 중·고등학생 등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광주시 청소년 30명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에는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식 관람, 롯데월드와 하남 스타필드 방문, 도자기 공예 및 한식 요리 체험, 한복 입기 체험, 1박2일 홈스테이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시청과 시의회 견학을 통해 광주시의 행정과 의회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행사로,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년에는 광주시 청소년들이 즈보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해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간의 우정을 나누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양 도시의 협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즈보시는 지난 2003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 이후 공무원 교환 근무, 체육, 교육,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한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은 양 도시 간 우호 관계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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