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받던 아이” 트럼프 총격범, 고교 시절 괴롭힘 당하는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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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총격을 가해 사살된 용의자 매튜 크룩스(20)가 학창시절 다른 학생에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크룩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베델 파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같은 반 학생들에게 놀림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크룩스는 베델파크 요양원에서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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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총격을 가해 사살된 용의자 매튜 크룩스(20)가 학창시절 다른 학생에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 속에서는 크룩스가 줄무늬 목폴라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자기 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갑자기 한 학생이 휴대폰을 보며 앉아 있는 크룩스의 바지 밑단을 잡아 당기며 괴롭혔다. 크룩스는 “그만해. 그만둬, 네가 다리를 잡아당기고 있잖아”라고 말한다. 영상을 찍은 학생의 웃음소리도 들린다.
크룩스의 상담 교사였던 짐 냅은 “그는 그저 혼자 있고 싶어 했다. 아주 좋은 학생이었고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크룩스는 베델파크 요양원에서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 종종 아버지와 집 근처 사격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크룩스는 범행 전날인 12일에도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다가 크룩스가 쏜 총에 오른쪽 귀를 스치는 부상을 당했다. 크룩스는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사제 폭탄을 설치하고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가 반자동 소총으로 8발 정도 총격을 가했다. 이 범행으로 시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소속 저격수에 사살됐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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