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떠내려올라…北 '나뭇잎 지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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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측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군이 지난 4월부터 전선 지역에서 지뢰 매설,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북한군이 매설하고 있는 지뢰 중에는 나뭇잎 모양으로 위장한 '나뭇잎 지뢰'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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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측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맨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나뭇잎 지뢰’(사진)까지 매설하고 있어 우리 군이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군이 지난 4월부터 전선 지역에서 지뢰 매설,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 역곡천, 화강, 인북천 등 남북공유하천과 연결된 곳이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로 지뢰가 유실되면 우리 지역으로 흘러들어올 우려가 나온다.
북한군이 매설하고 있는 지뢰 중에는 나뭇잎 모양으로 위장한 ‘나뭇잎 지뢰’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15년 우리 장병을 다치게 한 목함지뢰도 다수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은 지뢰 매설 시 유실 방지 작업을 하지 않고 있고, 허술하고 마구잡이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집중호우 시 하천을 따라 지뢰가 우리 지역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지뢰를 흘려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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