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에 佛발레오 부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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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공급 기업으로 발레오를 검토하고 나섰다.
17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은 열관리 시스템 신규 공급 기업으로 발레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발레오는 이번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공급처에도 이름을 올려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산이다.
발레오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분야에 본격 진입하면 현대차그룹을 두고 경쟁해온 공급 기업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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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넓혀 경쟁력 제고
한온·두원·위아 이어 4파전
2027년 관련시장 7조원 전망
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공급 기업으로 발레오를 검토하고 나섰다. 발레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장 기업이다. 전기차 모터나 배터리 열을 낮춰주는 열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온시스템, 두원공조, 현대위아가 나눠 담당해온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분야에 발레오가 진입하면 해당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은 열관리 시스템 신규 공급 기업으로 발레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구매본부는 발레오의 열관리 시스템 기술력, 제품 등을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머지않아 발레오도 신규 물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발레오는 열관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터, 난방 시스템, 센서, 조명 등 여러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에 여러 전장 부품을 공급해온 핵심 부품 협력사 중 한 곳이다. 발레오는 이번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공급처에도 이름을 올려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산이다.
현대차그룹이 발레오를 검토하고 나선 건 핵심 시스템에 대한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구입 단가를 낮추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 업체가 입찰에 나서면 자연히 경쟁이 발생해 공급 단가를 더 낮출수 있기 때문이다. 발레오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분야에 본격 진입하면 현대차그룹을 두고 경쟁해온 공급 기업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통 현대차그룹은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받을 때 차종당 한 개 업체에 물량 전체를 할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 체제가 더 효율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엄격한 잣대로 협력사 제품을 검증해 공급을 확정 짓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 열관리 시스템 분야에선 한온시스템의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두원공조, 현대위아 등도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열관리 시스템을 납품 중이다. 내연기관차에 공조 시스템을 생산해온 일본 덴소는 아직 현대차그룹 전기차 사업엔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기차는 운행 중에 모터나 배터리에서 반드시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제어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발열은 전기차 주행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각종 전자장치 작동에 간섭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열관리 시스템은 특정 시스템의 과도한 열을 포집하고 그 에너지를 회수해 필요한 곳에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열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변환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과도한 열을 효율적으로 대기 중에 방출시키는 것도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시장 성장이 둔화된 상태지만, 향후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 열관리 시스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 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모터 및 차량용 전력 장치 열관리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7년 7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레오가 현대차그룹 열관리 시스템 공급처에 진입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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