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6년 만에 여자 돼서 돌아오다니…'코믹 장인' 이름값 해낼까[TEN피플]

김서윤 2024. 7.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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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스러움 그 자체인 배우 조정석이 5년 만에 코미디로 다시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에 조정석은 "부담 많이 된다. '엑시트'가 흥행해 아직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 '엑시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5년 전 같은 날 개봉했는데, 혼자 개인적으로 의미 두자면 느낌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해봤다"라고 밝혔다.

역시 조정석이 조정석했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조정석의 코미디 연기에만 기댄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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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텐아시아DB

능청스러움 그 자체인 배우 조정석이 5년 만에 코미디로 다시 스크린에 복귀한다. 천만 영화를 넘봤던 '엑시트'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까.

코미디 영화로 재미를 봤던 조정석은 같은 장르를 선택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극 중 조정석은 스타 파일럿에서 해고 통지를 받은 한정우 역을 맡았다. 실업자가 된 후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위 미친 변신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여동생 한정미 신분으로 재취업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추가로 패드를 넣는 조정석의 모습이라니. 하이힐에 H라인 스커트, 샤랄라 원피스도 거뜬히 소화해낸다. 새침한 몸짓이며, 자연스러운 화장까지. 피식 웃음이 절로 새어 나온다.

사실 조정석의 여장이 낯설진 않다. 드렉퀸을 소재로 한 뮤지컬 '헤드윅' 무대를 소화했기 때문. 다만 무대연기인 만큼 분장이 매우 진했다. '파일럿'에서는 다른 사람이 정말 여자로 착각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여장을 선보인다.

조정석은 "자연스러운 변신이 목표였다"라며 "한정미로 변신했을 때 제 목소리 중 가장 높은 음역을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의상을 입는 순간 자연스럽게 몸짓이 나오더라. 거울 보면서 연습 많이 했다"고 전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의 연기력은 이미 입증됐다.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오 나의 귀신님' 강선우, '질투의 화신' 이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익준, '세작, 매혹된 자들' 이인 등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능청스럽고 코믹스러운 연기는 매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세하게 움직이는 얼굴 근육, 장난기 넘치는 표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안긴다.

사진=텐아시아DB

'엑시트' 역시 조정석의 코미디 연기가 빛을 발한 대표작이다. 2019년 여름 극장가에 시원한 웃음을 안긴 '엑시트'는 942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신기하게도 '엑시트'와 '파일럿'의 개봉날이 같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엑시트'도 5년 전 같은날 개봉했다. 이에 조정석은 "부담 많이 된다. '엑시트'가 흥행해 아직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 '엑시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5년 전 같은 날 개봉했는데, 혼자 개인적으로 의미 두자면 느낌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해봤다"라고 밝혔다.

다만 앞서 선보인 시사회 반응은 호불호가 갈린다. 역시 조정석이 조정석했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조정석의 코미디 연기에만 기댄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물론 본격적으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기 전이다. 까보기 전까진 모르는 일이다. 불호의 반응보다 긍정적인 평을 내놓는 관객들이 많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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