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첩보 논란 속 이틀째 전당대회…바이든 “다 걸었다”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피격 사건 발생 전에 이란의 암살 시도 가능성에 대한 첩보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호 실패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으로 중단했던 유세를 사흘 만에 재개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6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붕대를 붙인 채 참석했습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이 18일로 예정된 만큼 미리 공개 발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둘째 며느리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가 연사로 나서 미국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라라 트럼프/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 : "우리 미국인은 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뭉치도록 하는 게 더 많다는 것을요."]
이런 가운데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할 수 있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당시 미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복수를 노린다는 겁니다.
[CNN 보도 :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습니다."]
이란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같은 첩보에도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인 네바다주를 찾아 총격 사건 이후 중단했던 유세를 사흘 만에 재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 이름은 조 바이든입니다. 저는 제 모든 것을 정말 다 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과열과 대립을 경계하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민들의 의료 혜택을 줄이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줬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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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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