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꿈의 극단' 멘토 나선 스타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 학생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신선함과 에너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지금은 잘 모르는 것 같더라도 내 마음을 좇아가는 게 맞는 거라는 점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로 활약하는 연출 거장 고선웅이 어린이들의 무대 멘토로 나선다.
청소년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꿈을 키우는 무대 '꿈의 극단'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꿈의 극단에서는 올해 총 500명에게 연극, 뮤지컬, 오페라, 창극 등 다양한 극예술 장르의 경험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출 고선웅 등 9팀 홍보대사
500명 무대서 창의력 키우고
세상 살아갈 사회성 배울 기회
문체부·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오케스트라·무용단 이어 지원
"어린 학생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신선함과 에너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지금은 잘 모르는 것 같더라도 내 마음을 좇아가는 게 맞는 거라는 점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로 활약하는 연출 거장 고선웅이 어린이들의 무대 멘토로 나선다. 배우 이순재·전미도·최정원, 국립창극단원 김준수·김수인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뭉쳤다. 청소년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꿈을 키우는 무대 '꿈의 극단'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꿈의 예술단' 사업이 오케스트라, 무용단에 이어 연극·뮤지컬 등 극예술 분야로 확장된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각 지역에 거점 기관을 두고 정규 사업화할 예정인데, 유명 배우와 연출 등이 특강, 공동 창작, 무대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올해 홍보대사는 연극·뮤지컬·창극 분야의 총 9팀(명)이다. 배우들과 고 연출을 비롯해 극단 여행자, 공상집단 뚱딴지, 즐거운사람들 등 단체도 함께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예술·연극 교육은 창의성 교육과 역할 바꾸기 등을 통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을 키워주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교육에 치중하지 말고, 아이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스스로 뭔가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꿈의 예술단'은 앞서 2010년 '꿈의 오케스트라'로 첫선을 보였다. 사회·문화적 취약 계층을 포함한 아동·청소년에게 악기 연주법은 물론 오케스트라 합주 교육을 한다. 올해 기준 전국 50개 거점 기관에서 아동·청소년 단원 2800여 명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지역 시설 등과도 협력해 공연을 열기도 한다. 한편 이후 2022년 출범한 '꿈의 무용단'은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몸을 매개로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29개 지역에서 거점 기관을 운영 중이며, 단원 9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꿈의 극단에서는 올해 총 500명에게 연극, 뮤지컬, 오페라, 창극 등 다양한 극예술 장르의 경험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배우 전미도는 특강 계획과 관련해 "배우로서 대본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작업할 때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를 나누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국립창극단의 김준수는 "아이들에게 우리 소리에 관한 관심과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거리극 '오즈와 마법사', 즐거운사람들은 경남 함양·충북 제천 등에서 그림자 연극과 자연 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등을 기획 중이다.
올해 시범 사업에선 연극 교육 모델 개발도 추진된다. 현재 경기 성남·양평·의정부, 전남 목포, 전북 전주·완주 등에 5개 운영 기관이 선정돼 시범 교육 중이다. 지역 연출가 등이 각 기관에 파견돼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전 생애 국민을 대상으로 연극 교육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김종석 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의 총감독 아래 합동 공연을 연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매일경제에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의 아동·청소년은 예술적 기량을 키울 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꿈의 예술단은 내년에 시각예술 분야의 '꿈의 스튜디오' 등으로 확장된다.
[정주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트럼프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중국산엔 60~100%” - 매일경제
- “2년간 아내 포함 여성 42명 토막 살해”…연쇄살인범 자백에 케냐 발칵 - 매일경제
- [속보] 트럼프, 블룸버그 인터뷰 “연준, 대선 전에 금리 인하 자제해야” - 매일경제
- ‘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또다른 협박사건 ‘유죄’…재판중 사건만 8건 - 매일경제
- “8년간 30조 희망고문, 누가 책임질거냐”…‘K팝 아레나’ 무산에 고양시 뿔났다 - 매일경제
- “너무 못생겼다” 판매중단 한국車, 토레스보다 ‘역작’ 부활…계약도 ‘초대박’ [최기성의
- “바가지 백숙 시켜야 입장 가능”...‘계곡 갑질’ 어떻게 하나요 [여행 팩트체크] - 매일경제
- “졸업했는데 취업이요? 제가요? 왜요?”…청년 백수 130만명 시대 - 매일경제
- [단독] “미국여성들 자기 전에 한국화장품 꼭 바른다”...女NBA도 후원하기로 - 매일경제
- 대한축구협회 지켜만 보지 않는다…문체부 “감독 선임 과정 조사, 한계 다다랐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