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채권·美국채 인기…토스뱅크 ‘목돈 굴리기’ 효과 톡톡

‘목돈 굴리기’ 제휴 증권사 판매액 9조원 넘어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토스뱅크는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통한 투자 연계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토스뱅크

단기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인기에 힘입어 토스뱅크의 '목돈 굴리기' 서비스 투자 연계액이 9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통한 투자 연계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목돈 굴리기는 고객들이 다양한 증권사가 판매하는 채권, 발행 어음 등의 금리와 투자 기간을 소개하고 금융회사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토스뱅크에서 상품을 확인한 후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연결된 증권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목돈 굴리기는 지난 2022년 8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채권과 발행어음 중 신용등급이 'A' 이상으로 원금 훼손 가능성이 낮은 상품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목돈 굴리기에서 소개된 채권 상품은 703개로, 제휴사 누적 판매액은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3개월 내 재구매율은 약 35%로 집계됐다. 새 제휴 상품이 올 때마다 알림을 받기로 신청한 고객은 80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전문 투자자나 고액 자산가의 영역이던 채권과 발행 어음 투자의 장벽을 낮췄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분석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국내 2~3개월 단기 채권과 미국 국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에서 광고하는 채권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미국 국채에 투자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가 증권사마다 흩어진 정보를 확인할 필요없이 투자금, 투자기간 등의 조건에 맞게 확인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올해 제휴된 증권사를 10여개로 확대하며 국내 최초이자 최대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