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140㎜ 폭우에 피해 속출…19일까지 많은 비

강원CBS 구본호 기자 2024. 7.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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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부터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1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영동지역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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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호우 피해 관련 신고 16건 접수…캠핑장 야영객 등 고립돼 구조
팔봉(홍천) 144㎜, 동송(철원) 139㎜, 신북(춘천) 139㎜ 누적 강수량
19일까지 영서 일부지역 180㎜ 이상 폭우 예보
17일 오후 2시 8분쯤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한 오토캠핑장 진출입로가 침수돼 야영객과 캠핑장 관리자 등 6명이 소방당국으로부터 구조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16일 저녁부터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1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호우 관련 피해 신고는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나무 쓰러짐 8건, 도로 유실 2건, 토사 유출 1건, 낙석 1건 등이다.

이날 오후 2시 8분쯤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한 오토캠핑장 진출입로가 침수돼 야영객과 캠핑장 관리자 등 6명이 소방당국으로부터 구조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앞서 이날 낮 12시 55분쯤 춘천시 동면 지내리의 한 주차장에서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같은 날 오전 홍천군 서면 길곡리와 모곡리에서는 고립 신고와 토사 유출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안전 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원주시 반곡동 뒷돌교 옆 사면이 폭우로 인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17일 오전 10시 6분쯤 강원 원주시 반곡동 뒷돌교 옆 사면이 폭우로 인해 무너져 내렸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팔봉(홍천) 144㎜, 동송(철원) 139㎜, 신북(춘천) 139㎜, 광덕산(화천) 110.8㎜ 등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1시간 당 최다 강수량은 동송(철원) 45㎜, 광덕산(화천) 42.4㎜, 팔봉(홍천) 41㎜, 청일(횡성) 30㎜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이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50~100㎜으로 일부 지역은 1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영동지역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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