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잠겼다…시청자 제보 영상으로 본 호우 피해
[앵커]
오늘 오전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에 계신 시청자들의 영상 제보도 계속 접수되고 있는데요.
김범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물이 가득 들어찬 왕복 4차선 도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은 도로 한가운데 고립됐고 버스만이 물살을 가르며 이동합니다.
["우와, 이거 어떻게 하냐."]
인근 도로도 차량 바퀴의 절반 정도가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찬 상황.
파도처럼 밀려오는 물살에 당황한 운전자는 어찌할 줄 모릅니다.
["제발 가면 안 되는 거였는데. 큰일 났다. 큰일 났다. 큰일 났다."]
갑작스런 폭우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며 왕복 7차선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더 들어차기 전에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흙탕물을 가르며 조심스럽게 전진합니다.
서울과 파주를 잇는 자유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못 가, 못 가."]
버스는 비상등을 켠 채 멈췄고 버스정류장은 절반 이상 물에 잠겼습니다.
모여든 빗물이 거센 물살이 되어 집 앞마당으로 들이칩니다.
물을 퍼낼 새도 없이 대문 안쪽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집중 호우로 불어난 중랑천은 거센 흙탕물이 되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중랑천이 범람하면서 둔치에 설치된 운동기구와 벤치까지 모두 침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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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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