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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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10억 원대 손해배상 재판에서 의혹의 핵심인물인 첼리스트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17일 한 후보가 김 전 의원,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4차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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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인 채택…불출석 시 내달 1심 마무리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10억 원대 손해배상 재판에서 의혹의 핵심인물인 첼리스트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17일 한 후보가 김 전 의원,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4차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첼리스트 A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A 씨도 지난 2일 재판부에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 전 의원 측은 A 씨가 각종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청담동 술자리'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증인신문의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인 채택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김 전 의원 측은 A 씨가 다른 민사재판에서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하고도 4번 불출석하는 등의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대표 측은 "(A 씨가 불출석한 재판은)A 씨와 관련한 재판이고 이 재판은 행위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1일 오후 4시 30분 A 씨를 소환해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A 씨가 이날 나오지 않는다면 증인 채택을 철회하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20일 한 후보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고 더탐사는 이를 보도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A 씨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후 A 씨는 수사기관 등에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라고 진술했다.
한 후보는 의혹을 부인하며 김 전 의원과 강 전 대표 등을 형사 고소했고 1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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