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았는데…' 제천 환경사업소서 8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종합)

서주영 기자 2024. 7.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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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환경사업소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충북 제천시 천남동 제천시환경사업소에서 "사람이 물에 떠 있다"는 사업소 근무자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 거주지는 제천시 화산동으로, 사업소 정문까지의 거리는 약 2㎞ 정도다.

사업소 내에는 폐쇄회로(CC)TV 36개가 운영 중이었으나 당직자가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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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서주영 기자 = 17일 오전 충북 제천시 환경사업소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 독자 제공) 2024.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제천시 환경사업소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충북 제천시 천남동 제천시환경사업소에서 "사람이 물에 떠 있다"는 사업소 근무자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40분 만에 사업소 내 5m 깊이의 침전지에서 A(87)씨를 인양했다.

치매를 앓던 A씨는 전날 오후 9시50분께 사업소 정문을 통해 시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 거주지는 제천시 화산동으로, 사업소 정문까지의 거리는 약 2㎞ 정도다.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소는 평소 오후 10시께 정문을 폐쇄해 왔으나 이날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려 차량 통행을 위해 잠그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소 내에는 폐쇄회로(CC)TV 36개가 운영 중이었으나 당직자가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자는 "밤에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는 당직 근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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