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수도권 피해 속출...잠기고 통제되고

윤웅성 2024. 7.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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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윤웅성 YTN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곳곳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선 사회부 윤웅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에 큰비가 내렸고요.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곳이 적지 않더라고요.

[기자]

말씀하셨듯이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파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9개 시군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먼저 영상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산 비탈면에서 흙이 무더기로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굴삭기가 연신 퍼 보지만 흙의 양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오늘 오후 2시쯤 경기 동북부 일대를 지나는포천·화천고속도로 수동 나들목 인근 도로의 상황입니다. 경찰은 비가 많이 내려서 물기를 머금은 흙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친 사람이나 차량 피해는 없었지만, 이렇게 차량들이 서행하는 모습이고요. 교통 불편이 다소간 이어졌습니다. 당시 도로 지나던 목격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목격자 : 흙만 내려온 게 아니고 그 옆에 철로 된 기둥 같은 게 있었는데 그 기둥이 1차로까지 다 막고 있었어요. 승용차들도 어렵게 어렵게 간신히 넘어갔죠.]

[기자]

이번 영상 보시면 여기는 경기 의정부 녹양역 인근 도로입니다. 보시면 흙탕물로 완전히 한쪽 도로가 잠겼는데요.

[앵커]

차가 반쯤 잠겼네요.

[기자]

화물차의 바퀴도 중간 정도까지는 올라온 모습입니다. 여기가 역이라서 시민들이 건너가야 되는데 물이 많이 있다 보니까 건너갈 엄두도 못 내고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시민들이 전해왔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있는 도로인데요. 여기가 바로 유치원 앞에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도로가 잠기면서 아이들은 당연히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차량들이 빠르게 지날 때마다 물이 강하게 솟구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건물 내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네, 건물 피해까지는 없었는데 도로가 잠기면서 일대 교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여기는 양주에 있는 신천이라는 하천인데요.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승리교 교각이 안 보일 정도로 불어나 있는 모습입니다. 화면을 제공한 시청자는 비가 더 왔다면 다리가 잠길 것 같다고 우려도 전달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기 하남시 서하남 나들목 인근 도로 상황입니다.

[앵커]

역류가 일어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이 빠져야 할 맨홀에서 쉼 없이 오히려 거꾸로 솟구치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요. 분수처럼 이렇게 물이 오르면서 일대 도로가 굉장히 잠겨서 속도를 제대로 못 냈다고 전해왔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비슷한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 파주시 제2자유로상황입니다. 흙탕물이 온통 도로를 감싸면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차량들이 주행할 때마다 물살이 이렇게 생기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이곳도 침수된 도로로 비슷한 상황인데요. 마치 물에 떠 있는 것처럼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반대편에 화물차들이 움직일 때는 굉장히 큰 물보라도 일으켜지는 모습이고요. 제보를 한 시청자께서는 일대 차도가 전반적으로 이런 상태여서 교통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우려가 컸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오늘 오언 10시 반쯤 촬영된 영상인데요. 보시면 제보자의 도로는 조금 상황이 나아서 건너가고 있는데 반대쪽이 완전히 잠겼죠.

[앵커]

반대편 도로는 차가 거의 잠겨서.

[기자]

그렇습니다. 차량 2대가 완전히 잠겨서 저렇게 옴짝달싹 못했다고 하고요. 자세히 보시면 경찰도 나와서 통제를 하고 있는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통제가 이뤄졌었고요.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인접한 인천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촬영한인천 계양구 장기동과 오류동 일대 도로의 모습인데요. 다음 영상인데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줄 끝이 보이질 않고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역 인근 버스 정류장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올라와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 영상을 제보한 시민은 평소 출근길의 몇 배는 인파가 몰렸던 것 같다고 전해왔습니다. 다음은 소방에서 제공한 영상인데요. 여기가 자동차공업사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공업사가 어디인지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인근 도로까지 물이 다 들어차서.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나와서 1시간 이상 배수 작업을 하고 그 이후에 지금은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또 보겠습니다. 경기 파주 자유로 당동나들목 인근 도로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직접 오전부터 나가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8시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시면 배수펌프를 이용해서 인근 굴다리까지 잠겨서 쭉 물을 계속 빼는 모습인데요. 차량 2대가 침수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상황인데, 파주시는 경찰 통제를 받으면서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앵커]

서울에도 교통 정체 등 피해가 잇따랐죠?

[기자]

특히 출근 시간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정체가 잇따랐는데요. 먼저 오늘 아침 8시 20분쯤, 서울 한남대교 북단 상황입니다. 강남 방향으로 이동하던 제보자가 차량 안에서 도로를 찍은 영상인데, 보시면 지나갈 때마다 물보라가 일고 있는 상황이죠. 도로 일부가 다 물에 잠겨서 차량들이 제 속도 못 냈고 평소보다도 더 극심한 교통정체였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상황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모습인데요. 바로 옆에 있는 중랑천에서 거의 도로로 넘어올 듯이 저렇게 수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동부간선도로 통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오전 9시 7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통제했었고요. 4시간가량 통제하다가 오후 1시부터 풀렸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비 피해는 아닌데요. 자세히 보시면 신호등이 꺼져 있습니다. 정전이 된 건데요. 천둥번개도 아침에 많이 쳤거든요. 그래서 서울 이수역사거리 도로인데 정전이 이렇게 되면서 사람들이 눈치껏 조심조심 지나가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을 목격자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목격자 : '뻥' 큰 번개 소리가 나고 신호등이 다 꺼졌습니다. 이수 사거리만. 운전자들이 대부분 다 잘 이렇게 신호랑 이 흐름에 따라서 자기들끼리 좀 시간을 나눠 가지고….]

[기자]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면 마치 계곡인 것 같은데요. 안암동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이렇게 물이 계속 쏟아지면서 이미 주차장 안은 성인 발목 이상까지 이렇게 들어찼고요. 차에도 범퍼 정도까지 높이로 차올라서 주민들이 급히 주차장에서 차를 빼냈다, 이렇게 상황을 전해왔습니다. 계속 물이 쏟아지는 상황이었고요. 다음 영상 보시면 오늘 오전 11시쯤 촬영된 서울 홍제천 모습입니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은대교 교각까지도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가 이어진다면 교량 높이까지 물이 차오를 것 같았다, 이렇게 전했고요. 하천 근처 시민들은 대비해달라, 이런 안내방송도 계속 이뤄졌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 보시면 인근에 있는 방금 보여드렸던 서울 홍제천 근처에 있는 불광천 상황인데 비슷하죠.

[앵커]

운동기구들이 다 물에 잠겼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운동기구 다 물에 잠겼고요. 아마 자전거도로 정도로 보이는데 물이 넘실거리면서 산책로까지도 물이 오니까 시민들은 산책하는 엄두도 못 내고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다음 우이천 상황인데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를 흐르는 우이천도 크게 불어나서 상황이 비슷합니다. 멀리 보시면 지금 일부만 드러나 있는 운동기구가 보여야 여기가 산책로였구나, 이런 느낌이 날 정도로 불광천과 마찬가지로 다 잠긴 모습입니다.

다음은 마포구민체육센터인데요. 그런데 이게 체육센터인 게 느낌이 안 올 정도로 완전히 다 잠겼죠. 마치 수영장인 것 같은데 원래는 구민들이 이용하는 체육센터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공원 농구장도 다 잠겼습니다. 원래 많은 비가 내릴 때 인근 지역 침수를 막기 위해 임시로 빗물 저장하는 유수지이기는 한데요. 워낙 삽시간에 물이 많이 늘어나니까 이렇게 들어찬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이게 대부분 오늘 아침에 갑자기 큰비가 쏟아지면서 일어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윤 기자가 말한 대로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을 했는데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제보를 해 주셨어요. 어떻게 제보하면 됩니까?

[기자]

앞으로도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는데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을 검색해서 추가하시면쉽게 제보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도 가능한데요. 02-398-8282나 02-398-8585로 전화주셔도 됩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폭우에 다치지 않도록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면서 제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제보를 많이 해 주시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안전 대피할 때 많은 도움이 되니까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전 조심하시고요. 지금까지 사회부 윤웅성 기자와 비 피해 상황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수도권 '물 폭탄'의 원인과장맛비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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