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객 고립되고 나무 쓰러지고…강원 비 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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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북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물이 범람해 야영객이 고립되고, 교량 옆면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신고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6건이다.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의암댐 수문을 열고 초당 250톤‧500톤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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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중북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물이 범람해 야영객이 고립되고, 교량 옆면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신고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6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나무전도 8건, 토사유출 1건, 낙석 1건, 도로유실 1건, 기타 4건 등이다.
이날 오후 2시 8분쯤 홍천 서면 모곡리의 한 오토캠핑장에서 불어난 강물에 진출입로가 침수되면서 관광객 6명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낮 12시 55분쯤 춘천 동내면 지내리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차량이 파손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9분쯤 홍천 서면 갈곡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통행이 불가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초동 조치 후 군청과 경찰에 인계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6분쯤 원주 반곡동 뒷골교 측면 옹벽이 무너져 일대에 통제선을 만들어 2차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한때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ITX-청춘 열차 일부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를 진행했다.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춘천, 홍천, 철원에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서의 경우 홍천 팔봉 141.0㎜ 철원 동송 132.5㎜, 춘천신북 108.5㎜ 화천 광덕산 107.1㎜ 춘천 106.8㎜, 남이섬 100.0 ㎜다
산간은 양구 해안 84.0㎜, 인제 원통 73.0㎜, 향로봉 59.0㎜, 조침령 53.0㎜ 진부령 51.3㎜, 구룡령 48.5㎜, 양양 오색 38.5㎜ 미시령 37.5㎜가, 해안은 고성 간성 35.0㎜, 속초 32.4㎜, 양양 하조대 28.0㎜, 강릉 주문진 20.0㎜, 삼척 14.5㎜, 동해 12.4㎜등의 비가 각각 내렸다.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의암댐 수문을 열고 초당 250톤‧500톤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
비는 1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50~100㎜(많은 곳 중.남부의 내륙과 산지 180㎜ 이상, 북부의 내륙과 산지 150㎜ 이상)이다. 또 동해안은 17일부터 18일까지 20~60㎜의 비가 내린다.
한편 기상청은 17일 오후 4시 50분을 기해 철원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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