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집중 공격' 막던 한동훈, 나경원 향해 '새로운 폭로'?…"말장난!" "가르치지 마시고" 뒤끝 없다는 토론회

진상명 PD 2024. 7.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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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오늘(17일) CBS가 주관한 4차 방송토론회에서 당정관계와 이른바 '댓글팀' 논란 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운영 의혹을 두고 "사실이라면 김경수 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고, 아무리 당내에서 보호하려 해도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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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오늘(17일) CBS가 주관한 4차 방송토론회에서 당정관계와 이른바 '댓글팀' 논란 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운영 의혹을 두고 "사실이라면 김경수 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고, 아무리 당내에서 보호하려 해도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숨길 게 없으면 한동훈 특검, 해도 되나"라고 물었습니다.

한 후보는 "민주당 양문석 의원 주장에 동조하는 원 후보에 대해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원 후보는 "지금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당정이 충돌할 소재들이 곳곳이 쌓여 있다"며 김건희 여사의 사과 의사 문자를 두고 "당무 개입이니 심지어 국정농단 얘기까지 나왔다"고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채상병특검법도 대통령과 한마디 의견 교환, 의논도 없이 발표한 상태"라며 "입장을 바꿔 대통령이 그런 대표와 터놓고 소통할 수 있겠나"라고도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박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 간 당정 불화 사례를 거론하며 "자기 자존심이나 자기 자신을 낮추고 일단 먼저 읍소하고 찾아가는 노력을 하는 게 '배신자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많은 지지자들이 걱정하니까 본인 마음가짐부터 '내가 부족하다', '내가 먼저 찾아가 말씀드려야겠다'고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저와 대통령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목표가 완전히 같다. 이견은 토론을 통해 좁히고 공적인 지향점을 향해 가는 건 당연하다"며 "당정관계는 그 자체가 최종 목표가 아니고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한 중간 과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으로 "판이 바뀌었다"고 강조하며 "원 후보야말로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지, 어떻게 거부권을 막을 건지, 계속 민주당이 특검을 발의할 때 어떻게 할지 전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에게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데 왜 탄핵을 과거의 얘기, 공포 마케팅이라고 하나. 탄핵에 대해 나이브하지 않나. 그런 인식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후보는 특히 "민주당에 탄핵의 구실마저 주는 점이 안타깝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본인의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당무 개입을 했다고 온 천하에 말했다. 이건 탄핵 구실 제공이면서 대통령 협박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는 "제가 당무 개입이라 정확히 지적해서 얘기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주자들은 다소 감정이 격앙된 듯 가시돋친 표현도 주고받았습니다.

나 후보가 "왜 본인에게 불리한 건 답을 안 하나"라고 따지자, 한 후보는 "말장난하시네요. 너무 가르치려 하지 마시라"고 받아쳤습니다.

나 후보가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실을 두고 "법무부 장관으로 국회에 와서 말은 참 잘했는데 '외화내빈'이라는 말이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영장 기각의 책임을 안 느끼나"라고 묻자,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 직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며 "좀 몰상식한 얘기 같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한 후보는 자신을 몰아붙이는 원 후보에게 "상상력이 풍부하고 늘 이렇게 '뇌피셜'로 말한다"며 "원 후보가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게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영상출처 : CBS라디오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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