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철 침수 차량 2000대 넘어서…손해액 200억원 육박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7.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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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차량이 2000대를 넘어섰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2161대로 집계됐다.

이중 침수 전손(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초과하는 손해)은 2만4887건, 침수 분손(일부손해)은 8763건이었다.

연간 차량 침수 피해 중에서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7∼10월 침수사고 비중이 95.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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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보험업계, 올해부터 ‘긴급대피알림시스템’ 운영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1번 국도가 일부 물에 잠겨 차량이 침수 지대를 피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차량이 2000대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파악된 손해액만 2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2161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196억4200만원에 달했다.

이날 오전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10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빗발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 비 피해 신고가 100건 이상 몰렸고 경기북부경찰청 상황실에서도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날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또 한 차례 시간당 최대 7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침수 사고가 3만365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침수 전손(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초과하는 손해)은 2만4887건, 침수 분손(일부손해)은 8763건이었다. 연간 차량 침수 피해 중에서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7∼10월 침수사고 비중이 95.2%를 차지했다.

업계와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 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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