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에 ‘조지호 서울청장’ 임명 제청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7. 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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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을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

이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관련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능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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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뛰어난 기획 및 업무추진 능력” 강조
경찰 내부선 ‘기획통’ 평가…尹대통령 인수위 파견 경력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빌딩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을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

이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관련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능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장관은 조 후보자에 대해 "이런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따르면, 신임 경찰청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제청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단, 경찰청장은 국회의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한편 경북 청송 출신인 조 후보자는 경찰대(6기)를 졸업하고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경찰 내부에선 조직 장악력 및 추진력이 뛰어난 '기획통'이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다만 그동안 경찰 안팎에서는 조 후보자가 차기 경찰청장이 될 경우 윤희근 현 경찰청장(경찰대 7기)보다 경찰대 선배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기수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데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경무관 시절인 2022년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했다. 파견 직후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불과 6개월만에 재차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직에 오르기도 했다. 김광호 전 서울청장이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지난 1월 서울청장직에 보임됐다.

조 청장은 이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 심의를 위한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출석하며 기자들을 만나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제가 가졌던 비전과 소신을 위원님들께 소신있게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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