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차 어떡해" 도로 곳곳 침수…맨홀 뚜껑 나뒹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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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곳곳을 번갈아가면서 몇백 년 만에 한 번 있을 법한 극한 호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앵커>
[박예현/경기 파주시 : 저도 오다 죽을 뻔했어요. 비가 너무 갑자기 와서. 25분인가 30분밖에 안 돼요. 이게 갑자기 온 게. 엘리베이터에도 물이 찼거든요.] 1시간에 100mm 넘게 비가 왔던 경기 의정부는 도로는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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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곳곳을 번갈아가면서 몇백 년 만에 한 번 있을 법한 극한 호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젯밤(16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퍼부었는데요, 먼저 경기 북부 피해 상황 제보영상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시간, 언덕길을 따라 흙탕물이 빠르게 쏟아져 내립니다.
삽시간에 쏟아진 빗물이 덮친 경기 파주의 지하주차장에서는 차량을 꺼내려 배수 작업이 벌어집니다.
차를 몰던 운전자는 앞을 분간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박예현/경기 파주시 : 저도 오다 죽을 뻔했어요. 비가 너무 갑자기 와서. 25분인가 30분밖에 안 돼요. 이게 갑자기 온 게. 엘리베이터에도 물이 찼거든요.]
1시간에 100mm 넘게 비가 왔던 경기 의정부는 도로는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아니, 파도치는데? 이거 돌아가야겠다. 유턴해야 할 것 같은데. 저기 잠겼네.]
흙탕물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들은 오도 가도 못했습니다.
[아니, 저 차 어떡해. 침수돼서 안 움직이는 거지.]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행로까지도 물이 흘러넘쳤습니다.
집 근처까지 불어난 흙탕물을, 배수로를 통해 빼 보려 시도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조명환/경기 파주시 : (배수로가) 다 막혀 있어요. 쓰레기로. 생활쓰레기 그런 거 떠내려와서. 집 앞이라 물이 차면 집까지 그냥 차거든요.]
폭우로 분리된 맨홀 뚜껑이 길가에 나뒹구는 등 위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짧은 시간에 내리면서 하천들은 범람했고 산책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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