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변화로 자연재난 새로운 형태 발생…대응 체계 변화해야”

이정민 기자 2024. 7.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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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 대응 체계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도청 재난상황실에 방문한 자리에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밤새 상황실을 지켜준 경기도와 시‧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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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 대응 체계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도청 재난상황실에 방문한 자리에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밤새 상황실을 지켜준 경기도와 시‧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장마는 길어지고 국지성 폭우가 짧게 반복된다.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난도 새로운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의 틀을 깨는 재난대응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예방, 대비, 대응, 복구 체계가 아닌 약해진 지반·시설물 복구와 호우 대비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반 약화, 축대 붕괴 등 취약한 곳들도 선제적으로 꼼꼼하게 살피겠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함께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나 주변에 호우로 피해를 본 이웃이 있다면 적극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지난 16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김 지사는 부단체장 중심의 총력 대응 등 특별 지시에 이어 이날에도 호우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많은 강우로 연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산사태, 급경사지·옹벽·축대, 공사장 붕괴 등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 예찰 및 점검을 실시해 조치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반지하주택, 산간지역 거주 주민에 대해 마을회관, 대피소, 친척집, 숙박업소 등으로 일몰 전 사전대피 적극 시행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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