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호우 피해 426억원…“특별재난지역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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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집중호우로 인한 충남 금산 지역 피해액이 42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금산군 피해액은 426억7000만원에 달했다.
박범인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건수가 많고 상황이 심각해 집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충남에서는 논산, 서천만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돼 아쉬움이 있다. 금산도 추가 지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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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우려 지역 데이터베이스 만들어 관리”
금산 삼계탕 축제는 수재민 지원행사로 개최
금산=김창희 기자
지난주 집중호우로 인한 충남 금산 지역 피해액이 42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금산군 피해액은 426억7000만원에 달했다.
도로·하천·소하천·소규모시설 등 공공시설 513건에서 267억3000만원의 피해가 났고, 인삼밭 193㏊와 농경지 100㏊가 잠기고 주택 389곳이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 5975건, 159억4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장비 1212대를 투입해 유실된 도로와 붕괴한 제방을 공사하는 한편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2298명을 동원해 주택·농경지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10일 금산 지역 누적 강우량은 301㎜, 시간 최대 강우량은 84.1㎜를 기록했다.
박범인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건수가 많고 상황이 심각해 집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충남에서는 논산, 서천만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돼 아쉬움이 있다. 금산도 추가 지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0일 진산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에 깔린 60대 여성이 사망한 것과 관련, "주택 공사를 위해 산 밑에 임시로 지어놓은 가건물에서 주무시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구역은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산사태 취약 지역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산 밑 거주지는 위험 지역으로 보고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산지 개발지역 등 산사태 우려 지역을 조사해 리스트를 만들고 거주자를 대상으로 재난 우려 시 긴급 대피 메시지를 보내는 등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박 군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이번과 같은 200년 빈도의 집중호우에는 과거 30∼40년 빈도에 맞춰진 현재의 하천 시설물로는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상 복구가 아닌 항구 복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4∼27일 개최 예정인 금산 삼계탕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박 군수는 "축제 테마를 수재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축제로 정해 오락성 프로그램은 줄이고 수재민 지원을 위한 수익금 기탁과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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