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실패하지 않길"…잭 블랙, 동료 트럼프 겨냥 실언에 '활동 중단' [MD이슈]

이예주 기자 2024. 7.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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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함께 2인조 밴드 '터네이셔스 디'로 활동하고 있던 멤버 카일 개스의 실언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카일 개스는 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터네이셔스 디 공연 무대 위에서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은 후 소원을 말하라는 잭 블랙의 요청에 "다음엔 트럼프에 실패하지 않길"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아 귀 부상을 입은 사건을 두고 말한 것이다. 당시 총격범의 총탄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농담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카일 개스는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악마"라고 언급했으며 호주 연방 상원의원 랠프 바벗은 "호주에는 타인의 암살을 바라는 사람이 있을 자리가 없다"며 밴드를 즉시 호주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잭 블랙은 터네이셔스 디의 월드 투어 일정을 전면 보류한 후 "나는 어떤 형태로든 증오 발언을 용납하거나 정치적인 폭력을 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고민 끝에 더이상 터네이셔스 디 투어를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모든 창작 계획은 보류됐다"고 밝혔다.

카일 개스 역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일요일 밤 나의 말은 매우 부적절하고 끔찍한 실수였다"며 심각한 판단력 부족에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잭 블랙은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스쿨 오브 락', '쿵푸팬더' 등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최근 유튜브 '피식대학'의 코너 '피식쇼'에 출연해 한국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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