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재판 첼리스트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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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재판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첼리스트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 후보는 다음달인 12월 최초 제보자,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혹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 전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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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측 "이 사건 진상 확실하게 확인"
法 "왜 거짓말했는지 물어볼 필요 있어"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재판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첼리스트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17일 한 후보가 김 전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4차 변론을 진행했다.
양측은 첼리스트 박모씨에 대한 증인신문 필요성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였다. 박씨가 지난 2일 이 사건 재판부에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한 후보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로 최근 언론 인터뷰와 경찰 조사 등에서 '거짓말이라고 했는데 더탐사가 의혹 제기를 계속 이어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그분은 언론에서 얘기할 때 A라고 했다가 지인들에게는 B라고 얘기하고 (진술이) 자꾸 바뀐다"며 "굳이 증인신문 통해서 들을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발언권을 얻고 "첼리스트는 진술이 계속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청담동 술자리의 허위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언이 될 수는 없다"며 "허위성 입증은 원고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 변호인은 "이 사건 진상을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최초로 진술했던 박씨의 증인신문이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을 왜 불채택하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의혹이 허위인지, 허위라면 김 전 의원과 더탐사 측에서 사실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박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박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5차 변론기일을 오는 8월21일 오후 4시30분으로 지정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다.
의혹 최초 제보자의 여자친구이자 당시 자리를 목격했다던 박씨는 같은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이 의혹이 허위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다음달인 12월 최초 제보자,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혹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 전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z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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