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룡들의 가장 믿는 허리였는데 올해는 고전하네…28세 셋업맨이 다시 뛴다, 잠깐 기다려[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셋업맨 류진욱(28)이 퓨처스리그에 한 차례 더 등판하고 1군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류진욱은 2023시즌 70경기서 67이닝 동안 1승4패22홀드 평균자책점 2.15로 맹활약했다. 류진욱과 좌완 김영규가 7~8회를 확실하게 책임지고 9회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공식이 꽤 탄탄했다. 포스트시즌서도 맹활약했다. 7경기서 9이닝 동안 2실점했다.
그러나 확실히 지난해 무리한 여파가 있었을까. 올 시즌 전반기를 21경기서 1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7.94로 마쳤다. 스피드도 다소 떨어졌고, 투구내용에도 기복이 심했다. 급기야 6월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팔꿈치가 좋지 않아 1군에서 빠졌다. 4월에 이어 두 번째 말소였다.
최근 류진욱은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강인권 감독은 이후 곧바로 1군에 올리려고 했으나 2군에서 한번 더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강인권 감독은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C팀에서 등판을 한번 더 보기로 했다. C팀에서 확인을 더 해보고 싶다는 요청이 왔다. 아프지도 않고 던지는 것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한번 더 보고 주말 정도로 1군 콜업 시기를 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NC는 후반기에 5강권 재진입이 최대 목표다. 선발도 고민이지만 불펜도 작년보다 약간 헐거운 느낌이 있다. 류진욱이 최근 페이스가 올라온 김영규와 함께 허리를 잘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마무리 이용찬도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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