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가 트렌드라더니, 호황 누리는 석유 산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 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유 가격과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의 석유 생산업체는 기록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각) "석유 기업이 원유 생산 증가에 나선 것은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석유 가격과 수요가 이렇게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이 일부 기후 활동가와 세계 지도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리고 험난하리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 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유 가격과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의 석유 생산업체는 기록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우선 석유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석유와 가스 수요 폭락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수요가 부활하면서 매출 회복에 성공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때문에 석유 기업의 주식과 매출도 상승했다. 이를 보여주듯 미국 원유 가격은 2021년 초부터 배럴당 평균 80달러로 치솟았다. 그 전 원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53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0달러 넘게 상승한 것이다.
여기다 석유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석유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차 시장 성장 덕분에 팬데믹 이전보다 줄었다. 하지만 세계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2023년에 하루 1억 배럴을 넘어섰다. 2022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뉴멕시코 동부까지 뻗어 있는 퍼미안 분지는 하루에 약 64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가깝다. 석유 시장 활황에 원유가 배럴당 80달러에 거래되면서 이 지역의 호텔 예약은 꽉 찼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미들랜드 지역의 5월 기준 실업률은 2.4%로 6월 전국 실업률은(4.1%) 보다 낮다. 미 연방 추산에 따르면, 이 지역의 석유 평균 생산량은 2023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퍼미안 지역의 가장 큰 원유 생산자인 엑손모빌은 2027년 말까지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약 5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각) “석유 기업이 원유 생산 증가에 나선 것은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석유 가격과 수요가 이렇게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이 일부 기후 활동가와 세계 지도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리고 험난하리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트럼프, 불법이민 추방 예고하자…필리핀 대책 회의 소집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