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2위가 호평한 피치컴, 다승 1위도 사용할까…사령탑 “선수 판단에 맡기겠다” [오!쎈 고척]

이후광 2024. 7.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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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2위' 웨스 벤자민(KT 위즈)이 사용 후 호평한 피치컴.

프로야구 KT 외국인투수 벤자민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KBO리그 최초로 피치컴을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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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후라도, 방문팀 KT는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1사 1, 3루 상황 KT 선발 벤자민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투수 김민에게 피치컴을 가리키고 있다. 2024.07.16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후라도, 방문팀 KT는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수비 때 KT 포수 장성우가 오른쪽 무릎 위 투수와 포수 사인 교환 장비인 피치컴을 조작하고 있다. 2024.07.16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다승 2위’ 웨스 벤자민(KT 위즈)이 사용 후 호평한 피치컴. ‘다승 1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도 신문물을 착용하고 마운드에 오를까. 

프로야구 KT 외국인투수 벤자민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KBO리그 최초로 피치컴을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KBO리그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 중 투수와 포수 간의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인 피치컴 세트를 15일 각 구단에 배포하고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해당 장비의 사용 방법,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KBO는 피치컴 사용을 위해 지난 1일 전파인증을 완료했으며, 16일부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피치컴은 경기 중 의무 사용 대상이 아니며, 각 구단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 시 사용할 수 있다.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돼 있다. 각 세트는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로,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팀에 각 1세트가 전달된다.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어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후라도, 방문팀 KT는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KT 포수 장성우가 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장비인 피치컴을 착용하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7.16 / dreamer@osen.co.kr

전날 포수 장성우와 피치컴으로 사인을 주고받은 벤자민은 “피치컴이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다른 선수들도 곧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는 주자가 2루에 위치해 있으면 사인을 훔치는 게 정말 많았다. 한국에선 그게 얼마나 이뤄지는지 모르겠지만, 주자를 많이 신경 쓰지 않고 타자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내겐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라고 호평했다. 

적장은 피치컴을 사용한 상대 배터리를 어떻게 봤을까. 17일 고척 KT전에 앞서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우리는 사용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일단 투수가 고개를 흔드는 거 없이 바로바로 투구를 진행하더라. 끊김이 없는 걸 긍정적으로 봤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다승 1위’ 헤이수스 또한 피치컴을 사용하냐는 질문에는 “선수에게 강요를 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일단 헤이수스, 김재현 배터리가 피치컴으로 맞춰봐서 괜찮다고 하면 선수 본인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키움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맞아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backlight@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헤이수스를, 한화는 바리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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