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부족’ 아니라는 국토부… 국민들 불안심리 잠재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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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매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10년 평균 대비 서울 아파트 공급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연일 내놓았다.
17일 국토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는 입주물량이 올해 3.8만호, 내년 4.8만호로 예상되어 아파트 준공물량 10년 평균인 3.8만호 대비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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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매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10년 평균 대비 서울 아파트 공급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연일 내놓았다. 향후 서울에서 아파트 공급이 없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확산하며 아파트 매수세가 붙자 국토부가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국토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는 입주물량이 올해 3.8만호, 내년 4.8만호로 예상되어 아파트 준공물량 10년 평균인 3.8만호 대비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입주 예상물량은 19.2만호였으나, 올해 5월까지 집계된 실제 준공물량은 18.4만호”이라며 “올 1~5월 누계 전국 공동주택 준공실적(18.4만호)과 착공실적(10.7만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1.4% 증가하는 등 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 공급여건 개선 등을 위해 기 발표한 공급 활성화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예정”이라며 “3기 신도시나 공공부문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 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국토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1∼5월 누계 서울 아파트 준공 실적은 1만1900가구로 전년 동기(5600가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것은 부동산 민간업체에서 조사하는 부동산 공급량과 수요량과는 상이하고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과도 다르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부동산 지인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량은 3.5만호로 적정 수요량인 4.8만호 대비 74%수준이고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량은 2.7호로 적정 수요량인 4.8만호 대비 56%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2025년부터 서울의 공급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고 2026년과 2027년에도 몇천세대 수준만 공급될 예정”이라며 “단기간에 주택을 공급할 방법이 없어 향후 3~5년간 주택공급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관련해선 “3기 신도시도 사실상 토지 확보하는 데 10년 정도 걸린다”라며 “2027년 입주라고 하지만, 빨라야 2030년은 지나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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