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수해복구에 직원·봉사원 2000명 참여
대한적십자사는 중부와 남부 등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재난구호에 2000여명의 직원 및 봉사원이 참여해 다양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등 8개 시도 49개 시군구에서 3989세대, 575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대피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8일 충청·경북에서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이재민 대피소를 운영한 이래 17일 현재까지 전국 8개 지사 1900여명이 긴급구호 및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된 물자는 긴급구호세트, 이재민 대피쉘터 등 14종 6535건에 달하며, 무료급식을 받은 이재민과 복구인력은 6192명이다. 이동급식차량과 이동세탁차량, 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수해복구활동을 전국 각지에서 전개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영동군 실종자 수색현장 지원에 나섰으며 대전세종·경북·전북에서는 이재민을 위한 급식활동을 했다. 13일과 14일에는 대전 등 5개 지사에서 직원 및 봉사원 370여명이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16일 새벽에는 완도·진도·해남에 내린 큰비로 침수피해가 잇따르자 침수주택 복구에 나섰다.
재난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이재민에 대한 심리지원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대한적십자사는 논산시 부적초등학교를 비롯한 경북·대전 등 이재민 대피소에서 무료로 재난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의 구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사에서 긴급구호품과 장비를 점검하는 한편, 침수 피해 등으로 이재민 발생 시 지자체 등과 협력해 긴급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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