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안, '99.9% 항균' 銅으로 만든 풍안 '쿠플라트' 식기

오형주 2024. 7. 17.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음식물이 빠르게 상하기 마련이다.

상온에 놓인 나무 도마나 일반 접시 위의 음식들은 섭취 전 반드시 상태를 확인해야 할 만큼 주의를 요한다.

풍안이 개발한 식기인 '쿠플라트'는 상한 음식이나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풍안의 동 항균 소재 식기와 잔은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풍안의 황동소재 식기(왼쪽)와 소주잔과 맥주잔. /풍안 제공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음식물이 빠르게 상하기 마련이다. 상온에 놓인 나무 도마나 일반 접시 위의 음식들은 섭취 전 반드시 상태를 확인해야 할 만큼 주의를 요한다. 풍안이 개발한 식기인 ‘쿠플라트’는 상한 음식이나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쿠플라트 식기의 소재인 동(銅, 구리)은 항균 기능을 갖고 있다. 동은 박테리아를 99.9% 박멸하는 효과를 지녔다. 동을 식기 제품에 사용하면 음식의 신선도를 장시간 유지하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역사 기록을 보면 동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의료용, 항균·살균 목적으로 다양하게 쓰이며, 그 효과가 입증됐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00년경 하지 정맥류와 족부궤양 치료 등에 구리를 사용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다.

현대에는 공항 내 입국심사대, 물탱크의 대장균 박멸을 위한 물탱크의 소재로 사용되는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천연 항균·살균을 위해 폭 넓게 활용 중이다.

동은 구리에서 발생하는 자연 항균력이 대장균, 식중독균과 같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작용해 전염성 질환 및 교차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그만큼 식당 및 대량 조리 식품 취급소 등에서 안전에 대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한국인의 식문화는 서로 술잔을 부딪치며 잔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특성이 있다. 같은 상에서 음식을 서로 덜어먹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여건이다. 풍안의 동 항균 소재 식기와 잔은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풍안은 주식회사 풍산에서 개발한 향균·항바이러스 동합금만을 사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이 소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입하면 4시간 뒤에 99.9% 사멸하고, 6시간 후엔 100%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전도성이 좋은 로즈골드색의 순동맥주잔과 황동맥주잔에 차가운 맥주를 담으면 더욱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동 고유의 항균력을 살리면서 변색에 취약한 단점을 상쇄하는 표면처리로 특허도 받았다.

풍안이 음식에 대한 진정성으로 개발한 제품들은 식당 주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강원 속초에 있는 ‘청초수물회’는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풍안의 쿠플라트 동그릇을 접하게 됐다. 테스트 결과 물회의 신선도를 높이고 고객에 안전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에 본점 뿐 아니라 전 지점의 그릇을 바꿨다. 항균 접시를 채용하는 횟집과 스시집 등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풍안은 동소재 중에서도 항바이러스성이 입증된 소재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노년층을 위한 유아용 식기 및 밀폐용기 등을 개발해 상품화에 나섰다. 이 같은 기능성을 인정받아 주요 백화점과 서울역사에 입점하고, 각종 리빙 박람회 등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풍안은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리는 리빙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