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트럼프 트레이드…"실적 없는 테마주 주의"

김사무엘 기자 2024. 7.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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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3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면서 관련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다.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업종으로는 원자력, 건설, 조선, 에너지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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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일러스트=임종철 디자인기자

증시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8포인트(0.8%) 하락한 2843.2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집계 기준 개인은 1143억원, 기관은 13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61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000원(1.14%) 하락한 8만67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일 대비 1만2500원(5.36%)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바이오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3.28%, 2.01% 상승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NAVER와 카카오도 1% 안팎 상승 마감했다.

지난 13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면서 관련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다.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업종으로는 원자력, 건설, 조선, 에너지 등이 꼽힌다.

원자력 업종은 체코 원자력발전 수주 발표 기대감이 더해졌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한전산업, 삼영엠텍, 디케이락 등 원전 관련주들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조선업종에서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강세였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 대표주들도 3~4% 이상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2포인트(1.21%) 내린 829.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1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63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29%, 에코프로가 2.77%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강보합권이었다. HLB, 클래시스, 실리콘투 등은 2%대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내린 1381.2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이 뒷받침하지 않는 테마주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결과 방산, 조선, 건설, 일부 바이오시밀러 정도로 압축되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대북주 등 테마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테마에는 접근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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