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품백 반환 지시?…김 여사, 국고 횡령범인가”

김동민 기자 2024. 7. 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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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돌려주라고 유 모 행정관에게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존 여권의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를 편드는 사람들은 디올백이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명품백을 추후 돌려주라고 했단 게 사실이면 김 여사는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사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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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할 땐 언제고”
野 3당 “국민권익위 청문회 열어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돌려주라고 유 모 행정관에게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존 여권의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를 편드는 사람들은 디올백이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명품백을 추후 돌려주라고 했단 게 사실이면 김 여사는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사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해명을 (이재명 전 대표의 부인인)김혜경 여사가 했다면 어떻게 됐겠는가. 아마 가루가 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명박 정부 때는 만사형통, 윤석열 정부 때는 만사영통’이란 말이 유행어로 부상할 조짐”이라며 “만사영통이란 말은 또 다른 의미로, 만사가 영부인의 고통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고 비꼬았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국민권익위원회는 영부인에 대한 외국인의 선물은 대통령기록물이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적용이 안 된다고 했다”며 “이는 김 여사가 국고 횡령을 지시한 셈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 3당 의원들은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를 종결한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자고 여당에 제안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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