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5조 규모 공급망기금, 3분기 출범"

김경렬 2024. 7. 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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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최대 5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3분기에 출범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원자재 중 해외 의존도가 높은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은이 채권을 발행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제안보 관련 품목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기업에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기금은) 핵심광물 확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관련 서비스에도 지원할 방침이고 수출입·해외투자 실적이 없는 내수 기업이나 물류 관련 기업 등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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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확보·공급망 안정 위해 저금리 지원
"수은 계정과 분리된 방산 기금 조성도 논의중"
강연하는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수출입은행이 최대 5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3분기에 출범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에 우대금리 등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이다. 경제안보 주요 품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의 '제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 연사로 나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 행장은 "원자재 중 해외 의존도가 높은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은이 채권을 발행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제안보 관련 품목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기업에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기금은) 핵심광물 확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관련 서비스에도 지원할 방침이고 수출입·해외투자 실적이 없는 내수 기업이나 물류 관련 기업 등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공급망 안정화 추진 전략'을 통해 각 분야 공급망 선도 사업자를 선정해 5조원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는 8월 중 선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윤 행장은 중견기업은 한국 경제의 중추이자 허리라고 강조했다. 고금리, 고물가, 공급망 불안 등 장애물이 있지만, 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하반기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대응 컨설팅 무상 지원(건당 2억원 이내),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건당 3억원 이내), 경상 목적 연구개발비 지원 등을 신설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이날 강연에서 윤 행장은 수은의 자본 여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월 수은법 개정으로 법정자본금 한도는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었다. 법 개정 후 정부가 2조원을 출자해 수은의 납입자본금은 17조원으로 늘었다. 윤 행장은 "법 개정 당시 방산 수출 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 방산업계에 대한 지원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전체적인 캐파(여력)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방산뿐 아니라 원전 등 모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면서 "글로벌 방산 수요가 많고, 한국 방산 제품이 가성비가 좋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망 안정 기금처럼 수은 계정과 분리된 방산 기금을 조성하자는 구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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