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무시한 이사회?…주민들 "하동여고·하동고 통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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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의 공립인 하동고등학교와 사립인 하동여자고등학교의 통폐합 추진안에 대해 이사회가 사실상 반대의 의미로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자 일부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동 시민단체 '하동미래교육 군민모임'과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는 17일 하동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에서는 남해와 산청 등이 학교통합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를 키워냈다"며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은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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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의 공립인 하동고등학교와 사립인 하동여자고등학교의 통폐합 추진안에 대해 이사회가 사실상 반대의 의미로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자 일부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동 시민단체 '하동미래교육 군민모임'과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는 17일 하동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에서는 남해와 산청 등이 학교통합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를 키워냈다"며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은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교육청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부모 68%가 통합을 찬성했는데 이런 뜻을 외면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통합 없이 이대로 간다면 하동고와 하동여고는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고 학생들이 타지로 유출되는 경우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립 하동여고의 학교법인인 하동육영원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중요 사안으로 도교육청과 하동군수 등 관련 기관 토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폐합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도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하동고 학부모(71.83%)와 하동여고 학부모(63.41%) 각각 찬성률이 두 집단에서 모두 기준 60%를 넘어 통폐합 추진안이 진행돼왔지만 사실상 최근 이사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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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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