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데”…삼성전자, 노조리스크 장기화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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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2주차로 접어들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경쟁력 둔화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11일부터 2차 무기한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조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 생산 차질까지 유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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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경수 기자)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2주차로 접어들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경쟁력 둔화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11일부터 2차 무기한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삼노는 1차 파업을 한 뒤 쟁의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생산 차질을 목표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과 TSMC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노조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 생산 차질까지 유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노사가 하루빨리 갈등을 봉합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면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명분은 지지한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노조의) 파업 타이밍은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파업은 노동자 최후의 수단이지만, 정당한 노동자의 권리 주장이 자칫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며 "노사가 서로 파업을 피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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