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계약’ 나이키 유니폼에, ML선수→팬 불만…총재 “다음시즌부터 변화” 약속

유다연 2024. 7. 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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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약 1조 3871억원)의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니폼이 매년 팬들의 화두에 오른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총재가 올스타 유니폼의 다음시즌 변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2021년 ML사무국과 나이키가 10억 달러(약 1조 3817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홍보의 일환으로 올스타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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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리그 선발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오른쪽)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를 땅볼로 아웃시켰다. 사진 | 알링턴=AP연합외신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10억 달러(약 1조 3871억원)의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니폼이 매년 팬들의 화두에 오른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총재가 올스타 유니폼의 다음시즌 변화를 약속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 총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ML 올스타에서 “내년 올스타부터는 유니폼에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시즌 올스타 유니폼은 투박한 디자인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는 베이지색에 다홍색 글씨로 포인트를 준 반면 내셔널리그는 검은색에 하늘색 글씨로 디자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야구 유니폼보다는 잠옷으로 입을 거 같다” 등의 평가를 남겼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까지 홈런 더비와 공식 훈련 때는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본경기에서는 각 구단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러나 2021년 ML사무국과 나이키가 10억 달러(약 1조 3817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홍보의 일환으로 올스타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과 더불어 전통과 벗어난다는 의견이 매년 제기되고 있다. 이 탓에 올스타 유니폼은 빈번히 외면받고 있다.

이는 선수도 마찬가지다.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는 15일 올스타 공식 훈련 중 인터뷰에서 “나는 올스타 선수들이 개인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걸 보며 자랐다. 어릴 적 나는 그 모습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2021년 ML이 시행한 올스타 유니폼이) 나의 어릴 적 추억을 망치는 것 같다. 예전처럼 각 팀의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을 뛸 수 있다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프레드 총재는 “우리는 유니폼 같은 일에 대해 많은 걸 가지고 있다. 선수들은 물론 나이키 등 일부 파트너사가 이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기존의 개인 팀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하는지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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