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조폐공사와 손잡은 이유…‘金’에 있다

조유빈 기자 2024. 7.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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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한국조폐공사(조폐공사)와 손을 잡고 골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BGF리테일은 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골드 사업 및 ICT 분야 서비스의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CU의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CU'와 전국 1만8000개의 오프라인 점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폐공사의 제조 및 인증 기술들을 활용한 골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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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형 골드 제품 판매 호조…기념주화·골드바 등으로 판매 확대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팝업스토어 오픈…韓문화 골드바 등 전시·판매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CU에서 판매된 카드형 골드 제품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한국조폐공사(조폐공사)와 손을 잡고 골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파리올림픽 일정에 맞춰 관련 골드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골드 사업 및 ICT 분야 서비스의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CU의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CU'와 전국 1만8000개의 오프라인 점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폐공사의 제조 및 인증 기술들을 활용한 골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골드 상품 유통을 확대하고, 조폐공사의 ICT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도 도입한다. 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신규 상품 출시도 추진한다.

양사가 이번 협력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CU가 판매한 카드형 골드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CU는 조폐공사가 제작한 카드형 골드 3개 중량(0.5g, 1g, 1.87g)을 판매해 약 3개월간 총 1억원에 달하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g 골드 상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됐다. 판매 시점의 금 시세가 아닌 제조 시점의 시세를 적용한 정찰제로 판매되기 때문에, 구매 후 시세 변동에 따라 바로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양사는 이달 열리는 파리올림픽 일정에 맞춰 팀코리아 응원 팝업스토어를 열고,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는 골드 제품을 내놓는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25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 CU 올림픽광장점에서 진행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프로필 포토카드 모양의 골드 제품 90여 종, 한국 고유문화 및 행운 콘셉트 골드바 등 제품 60여 종을 전시·판매한다.

양사는 CU 캐릭터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골드 제품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또 조폐공사의 모바일 신분증 인증 기술을 활용한 키오스크 도입,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서비스 'CHAK'의 전국 운영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한 기념주화 및 지류 상품권 등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양사의 인프라와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라며 "BGF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필두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신뢰와 만족이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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