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받던 아이”…트럼프 총격범, 괴롭힘당하는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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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토마스 매슈 크룩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베델파크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영상을 보도했다.
크룩스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하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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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토마스 매슈 크룩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베델파크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크룩스는 줄무늬 목폴라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남색 신발을 신고 다리를 꼰 채로 휴대전화를 보며 앉아 있다. 이어 한 학생이 책상 아래에서 그의 청바지 밑단을 지속적으로 잡아당겼다. 크룩스는 “그만해. 네가 다리를 잡아당기고 있잖아”라고 말하며 다리를 원래대로 끌어오기 위해 저항한다. 해당 영상에는 촬영하는 학생의 웃음소리도 담겼다.
크룩스의 동창들은 크룩스를 “가차 없이 괴롭힘을 당하던 외톨이”라고 묘사했다. 과거 학급 친구였던 줄리아나 그룸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항상 ‘저길 봐! 학교 총잡이가 있어!’라고 말했다”며 “애들은 크룩스가 청결하지 않고 체취가 심하다며 놀렸다. 쉬운 표적이었다”라고 했다.
다만 그가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크룩스의 상담 교사였던 짐 냅은 “그는 그저 혼자 있고 싶어 했다. 아주 좋은 학생이었고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때 크룩스와 가까웠지만 고교에서는 멀어졌다는 제임슨 마이어스는 “내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 그는 딱히 인기 있진 않지만 괴롭힘 등을 당하지도 않는 평범한 소년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크룩스는 고교 졸업 후 베델파크 요양원에서 영양 보조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룩스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수학·과학상을 수상했으며 성적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 참여하는 장면이 TV 광고에 담기기도 했다.
크룩스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하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총 8발 정도의 총성이 울렸고 그중 하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쳐 상처를 입혔다. 그의 총격으로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아직 그의 범행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미연방수사국(FBI)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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