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 감싼 토트넘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울버햄튼, '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위해 전폭적 지원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27)를 감싸기 바빴던 토트넘 핫스퍼와 사뭇 다른 행보다.
특히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큰 논란을 빚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 황희찬이 또 한 번 피해자가 됐다.
코모는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상에 "당사자와 대화를 나눠본 결과 황희찬이 '차니'라고 불리는 걸 듣고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며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을 한 적이 없으며, 울버햄튼 선수들에 의해 심히 과장됐다"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7)를 감싸기 바빴던 토트넘 핫스퍼와 사뭇 다른 행보다.
손흥민(31·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까지. 최근 유럽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들이 인종차별 피해에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큰 논란을 빚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 황희찬이 또 한 번 피해자가 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황희찬은 16일(현지시간) 세리에 A 코모 1907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소화하는 도중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당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스가 가해자에게 주먹을 휘두를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에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를 포기할 의사가 있었지만 황희찬은 경기를 끝까지 뛰길 원했고, 프리시즌 경기 특성상 교체 카드가 무한정 활용되는 상황 속에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은 인종차별 피해자가 됐다. 그만 뛰고 싶을법한데도 그는 경기를 계속하길 원했다. 어려운 순간에도 팀을 먼저 생각해 줬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고, 구단은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울버햄튼은 성명서를 발표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엄격한 대응에 나섰다.
반면 UEFA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논란을 더욱 키웠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UEFA는 "친선경기는 연맹 관할이 아니다. UEFA 주관 대회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만 조치가 가능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책임회피인 셈이다.
코모가 내놓은 사과문 역시 가관이었다. 코모는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상에 "당사자와 대화를 나눠본 결과 황희찬이 '차니'라고 불리는 걸 듣고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며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을 한 적이 없으며, 울버햄튼 선수들에 의해 심히 과장됐다"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유럽 등 해외에서 '재키 찬'은 동양인 비하 단어로 통하는 만큼 말도 안 되는 변명이었다.
이에 황희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스포츠 나아가 인생에서 인종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코칭스태프진과 선수들은 사건 이후 나와 함께 그라운드를 떠나겠다고 말해줬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끝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사진=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모 1907 인스타그램
- 울버햄튼, 인종차별 피해 입은 황희찬에게 전폭적 지지 의사 밝혀
- 공식 항의에 UEFA 및 코모 구단 측 심드렁한 반응 보여…논란 커질 듯
- 황희찬, "인종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 입장 내놓기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 역대 최고 1055억 줄게 이강인 다오'... PSG, 믿기 어려운 초대형 오퍼 단칼에 거절→''LEE는 편안
- '韓 역대 2위 719억 줄게 이강인 다오'...''LEE도 이적 원해''→사우디 자본 등에 업은 뉴캐슬 '메가
- '유로 우승국' 캡틴의 충격 고백 ''스페인에서는 그 어떤 것, 누구에게도 존중 받지 못했다''
- '바이에른 뮌헨에 도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순위 타깃' 레버쿠젠 무패 우승 DF 영입 문의
- ‘학폭 논란’ 이재영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며 배구 하고 싶지 않아” 은퇴 암시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