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멈춘 김해공항 리무진…'공항 접근성' 개선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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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리무진 버스가 만성적자를 이유로 끝내 운행을 중단한 가운데, 부산시민과 관광객의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가덕신공항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지방 공항의 성패를 좌우할 교통망 구축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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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접근성 개선 위한 적극적 검토 필요 지적
전문가 "신뢰성 있는 직행노선 필요…획기적 방안 고민해야"
가덕도신공항 성공적 운영 위해 체계적 교통망 필수
조성 단계서부터 접근성 대비해야…"부서 간 협의 필요"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가 만성적자를 이유로 끝내 운행을 중단한 가운데, 부산시민과 관광객의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가덕신공항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지방 공항의 성패를 좌우할 교통망 구축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던 민간사업자 ㈜태영공항리무진은 만성적자를 이유로 지난 1일 버스 운영을 종료하고 시에 면허를 반납했다.
일각에서는 공항을 오가는 주요 교통편이었던 리무진이 사라지면서 시민 불편이 커질 뿐 아니라 풍선효과로 공항 인근 주차장이 혼잡해지고, 교통체증이 극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해운대와 김해공항을 오가는 '도심고속형 급행버스'를 임시로 신설해 지난 13일부터 운행에 나섰다. 시는 대체노선을 운영하면서 공항 리무진 신규사업자 모집 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공항리무진이 정상 운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리무진이 운행을 중단한 후에야 부랴부랴 임시방편을 마련한 것에 그친 데다 공항 리무진 적자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은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항공사 역시 접근성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가 분석한 김해공항 대중교통 이용현황에 대한 통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이 마지막 자료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최근 공항 이용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사 차원의 공항 접근성에 대한 구체적 검토나 분석 등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시와 공사 등 관계기관이 여객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항 접근성 개선을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산대 도시공학과 정헌영 명예교수는 "공항 특성상 정시 도착이 보장되는 신뢰성 있는 교통수단이 필수적이지만, 김해공항은 그런 측면에서 접근성이 열악하다"며 "도심 중심과 연결되는 직행노선 도시철도가 없는 상황이라 육상 교통 외에 새로운 교통수단 확보 등 획기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신공항 운영을 위해선 체계적인 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신공항이 들어서는 가덕도는 지리적으로 섬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조성된 교통망이 마땅치 않다. 특히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열악하다.
이에 가덕도신공항 조성계획 단계에서부터 접근 교통망을 각 기관과 부서가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사전에 철두철미하게 계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기본적인 접근 도로와 철도는 계획됐지만 부전역 환승센터와 서부 경남 직행 노선 확보 등 남은 과제도 많다"며 "공항을 건설, 운영하는 곳과 접근 노선을 확보하는 부서가 별개이다 보니 전체적인 공항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기관 혹은 부서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을 오가는 전반적인 도로와 철도에 대해선 기본계획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는 등 교통 수요를 분산하고, 시민들의 편리한 접근을 위한 위한 세부적인 교통망 확보도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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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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